원상의 세계

전 조계종 총무원장 태공월주 스님 원적

圓相 2021. 7. 22. 17:10

전 조계종 총무원장 태공월주 스님 원적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 스님이 법랍 68, 세수 87세로 22일 열반했다.

조계종은 이날 월주스님은 오전 945분께 자신이 조실(祖室)로 있는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입적했다고 발표했다. 스님은 올해 폐렴 등으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금산사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필자의 원상은 월주스님에게 받은 법명이며, 결혼때 주례까지 하여주신 인연이 있으니 열반의 소식에 슬픈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스님은 1961년부터 10여 년간 금산사 주지를 맡아 불교 정화운동에 나섰다. 이어 조계종 개운사 주지, 총무원 교무·총무부장,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아오며 불교 대사회 운동을 펼쳐왔다.

 

스님은 1980년 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그해 10월 신군부에 의해 전두환지지 성명을 내라는 것을 거부하여 서빙고 보안실에서 23일간 고초를 겪었다. 당시 신군부에 비협조적인 조계종단의 와해를 노린 작전명이 ‘45계획이라는 10.27 법란이 발생했으며 결국 월주 스님은 미국으로 3년간 유배 생활을 떠나야 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1989),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19901995),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1996),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1998) 등을 지냈다.

젊은불교를 위한 대한불교청년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스님은 1994년 출범한 조계종 개혁회의에 참여해 종단 개혁을 이끌었으며 그해 치러진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또다시 당선 조계종을 이끌었다.

 

스님의 장례는 5일간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 있을 예정이다

...............

 

태공당 월주대종사 臨終偈(임종게)

 

天地本太空(천지본태공)

一切亦如來(일체역여래)

唯我全生涯(유아전생애)

卽是臨終偈(즉시임종게)

!()

하늘과 땅이 본래 크게 비어있으니

일체가 또한 부처이구나.

오직 내가 살아왔던 모든 생애가

바로 임종게가 아닌가.

!

 

 

2015년 1월 영화사에서..
1990년 영화사 짬롱시장 방문당시(옛 대웅전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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